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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탕트

관람 뮤지컬 리뷰&추천

by 김핸디 2011. 8. 14.


뮤지컬 보고싶다. 대학 초창기에는 뮤지컬 많이 봤었는데, 지금은... 머니가 노해브라서 그림의 떡이다. 여튼, 큰 맘먹고 뮤지컬을 보려고 인터파크에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내가 본 뮤지컬이 많았다. oh OH 문화인 OH oh. 책이나 영화는 리뷰를 꼬박꼬박 써왔는데, 상대적으로 연극 및 뮤지컬은 리뷰를 남기지 않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1. 잭 더 리퍼 Jack the ripper ★★★★★
스토리, 음악, 무대연출 뭐 하나 빠지는게 없이 완벽하다.
나는 성남아트센터에서 관람했는데, 성남아트센터가 굉장히 사운드가 빵빵해서 그 감동은 두배였다.
뮤지컬 볼때마다 꼭 R석 이상을 고집하는 편인데, 이 뮤지컬은 S석에서 봤는데도 만족스러웠다.
캐스팅은, 일단은 꼭 민영기!


2. 피맛골연가 ★★★
완벽한 1막, 이해할 수 없는 2막.
정말이지 안타까운 뮤지컬이다.
1막은 정말 황홀할정도로 좋았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은 처음이었기에 무대세트에 감동,
우리국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넘버도 듣기 좋았고, 남자주인공 박은태의 목소리는 일품이었다.
그런데 2막은 완전 안드로메다-_-
1막이 구리고 2막이 좋았으면 별점이 더 높았을텐데, 1막에 기대치 확 높여놓고 2막의 스토리를 엉성하게 풀어서
무대세트와 음악의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별 세개 이상은 주지 못하겠다.


3. 벽속의 요정 ★★★★★
모노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김성녀가 왜 김성녀인지를 알 수 있는 작품.
김성녀 혼자 나와서 북치고 장구치는데, 굉장히 풍성한 느낌이다.
한 번은 꼭 봐야할 명작중의 명작.


4.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이게 이렇게 롱런할줄은 몰랐다.
난 거의 초연할 즈음에 봤는데, 창작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탄탄했다.
소극장 공연할 때 봤는데 눈물 많은 나는 이걸 보고 펑펑 울기도.


5. 오페라의 유령 ★★★★★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세계 4대 뮤지컬이라는 명성은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근데 나는 이거 런던에서 봐서 한국 버전은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음악이 그냥 예술이니까.
 




오페라의유령 ost 中 Music of the night


6. 지킬 앤 하이드 ★★★★★

oh 조승우 oh OH 조지킬 OH
영화 <후아유>에서 보고 조승우 좋아해서 지킬앤하이드 초연할때 봤는데,
보고나니까 이미 뮤지컬계의 레전설 조지킬이 되어있었다.
지킬앤하이드도 음악이 정말 최고고, 기량있는 배우들을 기용해서 조지킬 아니어도 충분히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공연보고 지킬앤하이드 ost 사왔는데, 진짜 두고두고 보물같은 앨범.


7. 판타스틱스 ★★★★★

이건 두번 봤는데 어느극단에서 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
동숭문화센터 소극장에서 봤었는데, 내가 봤던건 정말이지 예술적이었다.
너무도 유명한 뮤지컬 넘버는 차치하더라도 캐릭터들이 다들 사랑스러워서 보는맛이 있었다.


 


판타스틱스 ost 中 They were you


8. 아이러브유 ★★★★★

사랑에 관한 수십개의 짧은 이야기들.
여자셋이서 보고 오면서 뮤지컬 에피소드들을 끝도없이 꺼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노처녀 들러리만 수십번한 여자의 테마곡인 '나는야 부케수집가'... Orz 왠지 눈물날것 같다.


9. 루나틱 ★★★★
신나고 흥겨운 뮤지컬.
정신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이 뮤지컬을 통해서 홍지민(닥터 역)씨를 처음 보고 팬이 됐었는데, 지금은 TV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서 기쁘다.
마지막에 떼창하면서 배우들이 관객석 오고가는게 제일 재미있었다.


10. 사랑은 비를 타고 ★★★★★
한국 뮤지컬의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와는 전혀 다른 형제의 이야기이다.
유씨어터에서 봤고, 처음봤던 뮤지컬이라 그 감동이 남달랐었다.


뭐야, 또 막상 써보니까 10편 본게 다네 ㅋㅋㅋ 시카고, 렌트, 프로듀서스, 맘마미아는 영화로, 캣츠랑 네이키드보이즈싱잉은 DVD로 관람했기에 뺐다. 시카고랑 렌트도 꼭 실제로 보고싶지만, 죽기전에 네이키드보이즈싱잉만큼은 꼭 실제로 관람하고싶다. (으하하하;) 그리고 지금 가장 보고싶은 뮤지컬은 소문만 무성하게 들어온, 창작뮤지컬 빨래... 아, 진짜 뮤지컬 보고싶다. 영화말고 뮤지컬, 드라마 말고 뮤지컬 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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