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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 생178

[큐레이션/서점가기 전에] 2018.05 신간탐색 아무도 내 취향의 책을 큐레이션해주지 않아... 내가 직접하기로 했다. 2018년 5월 셋째주. 서점갈 때 참고하면 좋을 나만의 큐레이션. 1. 이기호 작가 5년만의 신작 창의성은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작가. 이기호. 그의 를 읽은 후로 (이기호를 읽지 못한 자들이여, 한국문학을 읽었다고 하지마시라) 이기호 작가의 책이라면 무조건 관심있게 읽는 편인데 5년만의 신작소설집이 나왔다니 반갑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라는 제목이 거슬리지만 (교회오빠 너무 싫다) 그래도... 일단은 들춰보는걸로. 2. 네이버가 궁금하다면 미우나 고우나, 네이버는 많은 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장 일해보고싶은 기업이지 않을까. 네이버는 어떤 회사일까, 그곳에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 2018. 5. 26.
[법대생입니다만] 사기는 욕심을 먹고 자란다 - 검사내전 @ 검사내전 / 김웅 / 부키 어제, 결심했다. 명색이 법대생인데 졸업할때가지 법 관련 책을 100권은 읽겠다고. 그리하여 영광의 (?) 첫 책으로 선정된 . 현직 검사의 수사과정에서의 이야기인데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책의 처음 챕터는 사기사례와 사기꾼들의 심리, 그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다루고 있는데, 읽다보면 납량특집이 따로없다. 검사가 대놓고 말하길, "법은 피해자를 구원하지 못하니, 제발 범죄 피해자가 되지 마시라" 고 한다. 그만큼 범죄피해는 끔찍하다. (충격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지거나, 이혼을 당하거나, 사실상 삶이 심각하게 망가져린다). 반면 가해자들은? 사기꾼들은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 구속되기 전에 풀려나거나, 구속되어도 쉽게 다시 세상으로 복귀한다 (고 한다). #가난한것도.. 2018. 5. 20.
윤두준과 병재엔딩 아까 심장이 철렁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데이트폭력으로 논란된 유튜버 보겸과 윤두준이 트위터 상에서 함께 언급된것. 아니 두준이가 왜 거기서 나와? 라는게 나의 첫 반응이었지만 "팬이래요" 라는 영상 속 누군가의 말은, 분명 내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에엑? 윤두준이? 보겸따위를? 사실 나는 보겸이 누군지 잘 모른다. 보검은 잘 안다 (사랑해 박보검) 내가 아는 유튜버는 대도서관과 박막례 할머니가 전부니까. 그런데 풍문으로 보겸이나 철구같은애들이 구리다는건 들었다. 그래서 반듯한 이미지의 윤두준이 그들과 함께 언급된다는것이 무척 의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윤두준은 보겸을 소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니 어쩌다가 몇번 본거는 사실인데, 구독을 한다거나 '팬이에요' 라고 말을 옮길 이유는 없는것으로 파악.. 2018. 5. 20.
2018년 상반기 결산 요즘은 왠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직장인이니까, 핑계삼아 퇴근 후에는 그냥 빈둥거리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 왠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싫다. 그래서 어떻게든 발버둥 치고 있는데, 잘됐는지 어땠는지... 그냥 싱숭생숭한 마음에 상반기의 일을 결산해본다. #1. 조선사 공부 부끄럽게도, 역사를 너무 몰랐다. 사실 역사를 모른다는게 그리 창피하지도 않았는데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은 있는 법이다) 우연히 보게된 이 너무 재미있어서 조선사를 공부하게 되었다. 회사의 지원을 받아 무적핑크의 전집을 사고, 이어 박시백의 전집을 샀다. 그리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너무도 잘 알려진 세종과 정조, 사도세자와 연산군의 이야기. 그렇게 한 시대를 읽고보니 내가 가.. 2018.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