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의 생178 몰개성의 시대 #1. 오랜만에 서점에 갔다. 궁금한 신간들을 적어서 갔는데 맙소사... 적어간 6개의 책 중에서 겨우 2개만 찾을 수 있었다. 작은 서점도 아니었다. 교보문고 잠실점. 그 큰 서점에 내가 궁금해하는 책은 찾을 수 없었다. 언제부턴가 교보문고에 가는일이 짜증으로 변했다. 어떤 책이 나왔을까, 이 저자의 시간이 나왔네? 하는 발견의 기쁨은 사라진지 오래다. 매대는 출판사들의 홍보의 장으로 변모했고, 책은 넘쳐나지만 '큐레이션' 같은걸 기대하긴 어렵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매번 그책이 그책이다. 도대체 왜 이 책이 없는걸까? 싶을 정도로 유명저자의 책조차 보이지 않으며, 이 책은 뭔데 매대에 놓여있어? 하는 SNS 인기류의 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 영화관도 볼 영화가 없어진지 오래다. 멀티플.. 2018. 5. 19. 뉴욕여행 (2015.07) 지난 7월, 드디어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와, 이게 얼마만의 해외여행이야?...라고 쓰자마자 사실은 올해 2월에도 세부를 다녀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그러니까, 이게 얼마만의 '장시간 비행' 이야! 2008년에 유럽에 다녀온 이후로 처음이었다. 열 시간이 넘는 장거리비행. 그리고 미국 뉴욕이라는 머나먼 거리! 사실 뉴욕은 첫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 서울보다는 아무렴 나았겠지만, 그래도 덥기는 매한가지였고... 무엇보다 도착하자마자 사기(!) 를 당했다. 왠 친절한 미국인이 나한테 동안이다 어쩌다하면서 칭찬을 해주고, 뉴욕이 처음이냐면서 이것저것 설명해준다고 좋아했건만... 그의 정체는 사기꾼! (엉엉 넌 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어) 나는 그의 꼬임에 넘어가 숙소로 가는 1시간의 비용으로 20.. 2015. 8. 19. 아, 뉴욕가고 싶다 드디어 오늘, 말로만 가겠다 가겠다 하던 뉴욕여행의 예약을 마쳤다. 그러니까 계획대로라면, 나는 7월말에 '뜨거운 뉴욕'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뉴욕에 가고싶다고 느낀건 순전히 영화때문이었다. ! 거기서부터 뉴욕여행에 대한 로망은 시작되었다. 우와우와 록펠러센터 멋져! 우와우와 나도 노란택시타보고 싶어! 으어ㅓ어ㅓ 나도 프라자호텔 가보고싶어! 등등. 그리고, 그러한 로망(?)은 숱한 다른 영화들로 채워지고 또 다시 견고해지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이라든가, 이라든가, 라든가... 그런 영화들을 넋놓고 보고있노라면 나도 언젠가는 꼭 저곳에 가보리라, 저 거리를 거닐어보리라, 저 음식을 먹어보리라,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원래 얘기 나왔던대로라면 시카고에 사는 친구와 뉴욕에서 접선하는것이었지만..... 2015. 7. 4. 2014년 회고 2014년을 돌아보며 일단 반성부터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올해는 책을 너무 안 읽었고(20대 이후 100권을 넘지 않은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50권이나 되려나... 30권 정도 되는것 같기도 하고=ㅁ=) 그것과 비례하여 글도 별로 쓰지 않았다. 물론 내가 전문 글쟁이는 아니지만, 글이라는 것은 잘쓰고의 문제를 떠나 부지런함과 열정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본다면 올해는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올해는 얻는것도 많았다. 내가 책과 글을 멀리하게 된 것도, 내 생활이 기존과는 무척 달라졌기 때문이다. 나는 서른을 기점으로 취업(재취업)을 했고, 비로소 안정적인 자리를 찾았다. 의 말을 빌리자면, 드디어(?) 수많은 불빛 중 하나를 담당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광고홍보를 전공했는데 .. 2014. 12. 14. 이전 1 2 3 4 5 6 7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