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유럽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중의 하나인 프라하.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에, 처음 환전을 하고나서 나에게 부자가 같은 느낌을 선사했던 환상(?)의 공간. 마지막 여행지였던지라 남은 유로 다 올인해서 엄청 비싼 스테이크도 먹고, 비싼 마리오네뜨도 막 두개씩 사고, 관광객의 피를 뜯어먹는 블루프라하인가 뭔가하는 기념품가게에서도 잔뜩 지르게 했던 그 프라하. 정신을 차리고 '내가 미친년이지' 해보았지만, 그래도 내 평생에 뭔가 나를 위한 사치를 잔뜩 허락해주었던 그 마법같은 여행지의 추억들...
카렐교로 가는 거리 내내 곳곳에서 남녀가 부둥켜안고 키스를 날려대는 낭만도시 프라하. 프라하성의 야경을 보면,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게금 하는 프라하. 차표 검사를 잘 안해서 몇번씩 공짜트램의 스릴을 만끽하게 해 준 프라하. 카프카 기념품 잔뜩 챙길 수 있어 문학소녀의 허영심도 충족시켜주었던 프라하. 아아, 프라하. 낭만의 결정체,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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