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프닝곡 When a man loves a woman 과 엔딩곡 Stand by your man 의 인상적인 배치. 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간의 장면이 엔딩에 다시 한번 드러나는' 구조. (ex. 공동경비구역, 용서받지 못한 자) 3. 제이 데이비슨의 미친 매력. (아놔, 내 성 정체성...) 4. 닐 조던 감독의 후기작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플루토에서 아침을. (하, 뭐지... 이 감독의 정체성은!)
#. Trivia from IMDB ↓
- 감독은 원래 영화제목을 'The soldier's wife' 로 하려고 했으나 스탠리 큐브릭이 종교나 군대관련 제목쓰면 쪽박찬다고 만류해서, 1950년대 팝송인 'Crying game' 에서 차용.
- 주인공 제이 데이비슨은 처음에 캐스팅제의를 받고, 별 열의를 보이지 않았지만 보그지에서 본 가죽부츠를 사기위해 영화의 출연을 결정.
- 영화 촬영중에 제이 데이비슨이 감기에 걸렸는데, 의사가 감독에게 '혹시 임신한거 아니냐?' 라고 물어서 감독과 스탭들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고 ㅋㅋㅋ
#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한 줄거리 ↓
An unlikely kind of friendship develops between Fergus, an Irish Republican Army volunteer, and Jody, a kidnapped British soldier lured into an IRA trap by Jude, another IRA member. When the hostage-taking ends up going horribly wrong, Fergus escapes and heads to London, where he seeks out Jody's lover, a hairdresser named Dil. Fergus adopts the name "Jimmy" and gets a job as a day laborer. He also starts seeing Dil, who knows nothing about Fergus' IRA background. But there are some things about Dil that Fergus doesn't know, either..
남자주인공은 IRA 조직원인 훠거스. 그는 영국군인으로 잡혀온 포로 조지를 감시한다. 그러나 천성이 따뜻하고 착한 남자인 그는, 영국군인 죠지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를 적이 아닌 친구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결국 IRA 조직원들은 죠지를 살해하기로 결정하고, 그 과정에서 훠거스는 인간적인 고뇌를 느낀다. 그러던 중 조지가 사고로 인해 죽게되고, 훠거스는 간접적으로 그를 살해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조지의 유언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 유언이라는것은 다름아닌 조지가 사랑했던 여자를 찾아가 돌보아주는 것.
조지가 사랑했던 딜이라는 여성을 찾아간 훠거스. 딜은 과연 한눈에 보기에도 페로몬이 철철 넘쳐 흐르는 여성이었으니, 훠거스는 단숨에 그녀에게 빨려들어갈듯한 사랑을 느낀다. 그것은 딜도 마찬가지. 결국 두 남녀는 금세 남여상열지사를 연출하며 후끈한 분위기에 달아오르고 외국것들이라 진도도 초스피드로 나가는데... 뙇! 어느날 진도를 확빼다가 훠거스는 딜이 사실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으악, 지금 여기 달린거.. 이거 뭥미?
사랑에 빠졌던 여자가 사실은 남자였다는 사실에 구토를 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훠거스. 그런 훠거스를 보며 딜 역시 괴로워하며 상처받는다. 그러던중 죽은줄 알았던 IRA동료들이 나타나 훠거스에게 살인임무를 맡긴다. 조지 사건 이후로 그 쪽 일에 손을 씻은 훠거스는 거절하지만, 동료들은 딜을 들먹이며 훠거스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후후후. 니가 일을 하지 않으면 그 여자를 우리가 가만두지 않을테야.
이런 제길. 훠거스는 내키진않지만 마지막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로 하고, 딜을 보호하기 위해 남자로 변장시킨다. 자신이 임무를 수행할동안에 딜에게 호텔에 있을것을 요청하는 훠거스, 그러나 딜은 훠거스가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를 하고 술을 진창 먹고 떡이되서 행패를 부려댄다. 딜을 진정시키는 훠거스. 하지만 한 번 오해는 또 오해를 낳고, 딜은 흥분해서 총을 들고 길길이 설쳐대다가 결국 그녀의 집에 해코지를 하러온 훠거스의 IRA동료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그제서야 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는 훠거스. 그는 그녀를 도망시키고, 그녀를 대신해 살해혐의를 뒤집어쓴다. 그리고 몇년 후 감옥에 갇힌 훠거스와 그를 면회하는 딜. 훠거스는 조지가 자신에게 들려줬던 전갈과 개구리의 이야기를 딜에게 들려주며, 자신의 선한 천성이 조지를 죽일 수 없었듯이 자신의 본성이 생물학적으로 남자인 딜을 온전히 사랑하게 되었다는 암시를 전해주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