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19 롯데마트 한마리치킨 친구랑 한강에서 라이딩 한뒤, 롯데마트 한마리치킨을 사서 야외식사ㅋ 통큰치킨은 갔지만.. 한마리치킨이 그 자리를 대신 지키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게 8,000원- 흑마늘 양념도 제대로다! 단점이 있다면...치킨이 너무 크다는거ㅋㅋ 덕분에, 친구랑 먹으면서 계속 의심해야만 했다. 이게 닭이야.. 거위야.. 2011. 4. 4. 18살의 '먼 후일' 고 1때 만든 친목카페가 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대학교 2~3학년때까지는 계속 활동했던것 같은데, 오늘 우연히 그 카페에 오랜만에 들렸다가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가장 좋아하는 시라며 써놓은 글을 보게되었다. 그 시의 제목은 김소월의 '먼 후일' 먼 후일 _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아마도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라고 대답한다는 말이 무척이나 가슴을 아리게 했었던것 같다. 18살의 나는 지금의 나로부터 상당히 멀지만, 어쩐지 그때의 감성만큼은 여전한것같아서 괜시리 찡해지는 기분이다. 김소월의 먼 후일. 지금.. 2011. 4. 4. 맛의 고장, 전주 맛집리뷰 전주 다녀온지는 꽤 됐지만, 메저키스트도 아니건만 배고파죽겠는데 음식사진을 보며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아, 보기만해도 그날의 황홀함이 그득그득 전해져오는것만 같다. 일단, 첫번째 사진은 삼백집 콩나물해장국. 처음가는 전주라 일부러 이름난 식당만 다녔는데, 이름값은 했던것 같다. 저 얼큰한 국물하며... 전날밤 막걸리를 조금 마셨던터라 해장에는 아주 일품이었다. ★★★★ 이것이 해장국을 먹기전날 들렸던 거나한 막걸리 한 상. 여자넷이가서 막걸리 한 주전자를 시켰는데, 정말이지 반찬이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와서 무척이나 황홀했다. 막걸리를 시킬때마다 안주가 달라진다길래 두 주전자까지 달렸는데, 다들 술을 별로 못해서 안주가 궁금해도 세 주전자까지는 무리데쓰. 기분좋게 마시고 택시타니까 운전기사 아저씨가 '두.. 2011. 4. 2. 고전의 가치, <대부The GodFather> 드디어,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작중의 명작이라는 를 봤다. 꽤 긴 러닝타임- 종종 부성애를 보여주는 장면에선 울컥하긴 했지만, 그래도 보고나서의 솔직한 심정은 '대부가 왜 이렇게 유명한 명작이지?' 라는 의구심이었다. 그러나, 를 본 뒤 친구랑 얘기를 나누다가 문득, '이토록 오래된 영화가 이토록 친숙하기에 명작' 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러니까, 나는 를 처음봤지만 처음본것이 아니었기때문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것인데, 그것은 이후의 수많은 느와르 영화에서 너무도 많이 가 지니고 있는 많은 요소들을 차용해왔기 때문이었다. 즉, 대중의 입맛에 맞고 훨씬 친숙한 수많은 느와르 영화들이 의 가공품 역할을 해온탓에, 나는 그 가공품에 너무 익숙해져서 정작 원재료인 를 만나자 '별 다를거 없잖아-' .. 2011. 4. 1.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