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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대구공방전 명대사 너 참 못났다. 못난건 니가 아닐까? 우리가 헤어졌던 3년동안 발전이라곤 없잖니. 왜 없어? 나 3년동안 노래연습 하루도 거른 적 없고, 뮤지컬 오디션도 빠짐없이 다 봤어. 지금 당장 눈 앞에 보이는건 없지만 내안에서 뭔가가 이만큼 키가 컸을꺼야. 꼭 통장잔고가 늘고 취직을 해야만 발전하는건 아니다. - 메리대구공방전 中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그 동안 뭐한걸까. 뭐했길래 아직 졸업도 못하고 취직도 못하고 있는걸까. 3년전에도 학생이고, 지금도 학생인 내 자신을 볼때면 가끔은 위축되곤 한다. 친구들은 이제 거의 직장인이고, 경제적 여유도 느껴지는데 나만 그 자리인느낌... 하지만, 그래도 나.. 장학금도 받았고, 토익점수도 최상위고, 아르바이트로 경험도 많이 쌓았고, 1년에 책도 100권 이상씩.. 2011. 4. 13.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게 아니야 인류의 일원이기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거지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차 있어 의학,법률,경제,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거야 - 죽은시인의 사회 中 2011. 4. 10.
낭만의 결정체, 프라하 프라하.......... 유럽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중의 하나인 프라하.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에, 처음 환전을 하고나서 나에게 부자가 같은 느낌을 선사했던 환상(?)의 공간. 마지막 여행지였던지라 남은 유로 다 올인해서 엄청 비싼 스테이크도 먹고, 비싼 마리오네뜨도 막 두개씩 사고, 관광객의 피를 뜯어먹는 블루프라하인가 뭔가하는 기념품가게에서도 잔뜩 지르게 했던 그 프라하. 정신을 차리고 '내가 미친년이지' 해보았지만, 그래도 내 평생에 뭔가 나를 위한 사치를 잔뜩 허락해주었던 그 마법같은 여행지의 추억들... 카렐교로 가는 거리 내내 곳곳에서 남녀가 부둥켜안고 키스를 날려대는 낭만도시 프라하. 프라하성의 야경을 보면,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게금 하는 프라하. 차표 검사를 잘 안해.. 2011. 4. 10.
두근두근 유럽, 영국 대부분의 유럽여행자들이 첫 나라로 선택하는 영국. 나 또한 영국이 처음이었고, 그래서 처음엔 마치 가상현실속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했다. 지금 내가 걸어다니는게 진짜 영국이라고? 그 유명하다는 빨간버스를 봐도, 튜브라고 불리는 지하철을 타도, 옆자리에 서양인들이 드글드글해도 믿기지 않다가... 어마어마하게 큰 빅벤을 보는 순간 넋이 나가서 '와 영국이다' 싶었더랬다. 영국은 잘생긴 남자들이 천지고, 그들은 또한 매우 친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살고싶지 않은건, 그 맛없는 음식들 때문- 식빵도 퍽퍽하고, 시리얼도 맹맹하고, 유명하다는 피쉬앤칩스는 걍 생선가스고... 프레타망제 샌드위치도 내 입엔 한국 편의점만 못한것같은 느낌. 근데 신기한건 한국에서 '영국식' 이라고 라벨 달고 나오는 음식은.. 201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