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19 싸인 2회 中, 우리가 마지막이다 잘 들어, 이대로 여기서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이 사람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영영 못듣게 된다. 왜 죽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밝혀내는게 우리 임무야. 우리가 마지막이다. 이 사람이 왜 죽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마지막. 2011. 1. 15. 싸인, 고다경(김아중) 예찬 드라마 싸인에서 내가 제일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김아중이 연기하는 고다경이다. 이 캐릭터가 좋은 이유는, 인생의 멘토를 찾고 그 멘토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검시관이 되었을때도 '이렇게 살면 참 멋지겠다' 싶은 선배를 만나, 의사의 길을 때려치고 그 길을 선택했고, 그 선배가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지 못했음을 깨달은 후에도 좌절하거나 절망하기보다는 새로운 멘토를 찾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그녀의 지금 멘토는 윤지훈(박신양) 선생. 그래서 그렇게 윤지훈이 모질게 말을 하고, 자신을 무시해도 고다경은 멘토 윤지훈이 걸어간 길을 자신도 걸어간다는 그 자체에 행복해한다. 사랑하는 아빠에겐 다시 의사가 되서 대학병원에 취직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윤지훈은 여전히 자신에게 차갑기.. 2011. 1. 15. 고마운 너에게 주말이라 간만에 늦잠을 자고있는데(요즘의 나는 평일마다 5시 30분에 일어나고 있어서 주말에는 시체처럼 되는대로 잠을 보충하곤 한다)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라 반갑게 전화를 받으니, 뜻밖에도 이런 말들을 전해왔다. 지금 회사에서 연수중인데, 강사가 내 인생에서 고마운 사람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렇게 말하래. .... 바이런아, 네가 있어서 정말 고맙고, 너는 정말 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이야. 아, 뭐야...그렇다고 고마운 사람의 단잠을 깨워? 잠결이라 그런지, 닭살스러워서 그런지, 나는 대충 장난으로 받아치고 연수 끝나면 얼굴이나 보자는 식으로 전화를 끊었다. 우리는 조금 어색해서 계속 웃어댔고, 그래서 그건 전해듣는 말의 진지함에 비해 그냥 장난스런 전화가 되었다. 하지만 전.. 2011. 1. 15. 행복의 정의 행복, 했니? ..........어쩌면요. 어쩌면이라니? 실은 행복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웃음도 나오고, 흐믓하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목울대가 아파요. 울음이 나올 것처럼. 행복이 별거니. 한 번 더 그렇게 살아도 좋겠다 싶으면 행복이지. - 한지혜 소설집 , 中 2011. 1. 15.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