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19 잃는것과 얻는 것 나를 괴롭히는 한 사람의 존재만으로 너무 우울했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문득 악역은 한 사람이지만 내 주변에는 수많은 조력자들이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악역은 '이것도 못하냐' 라고 말했지만, 조력자는 '헷갈리지? 나도 헷갈렸었어' 라고 격려해줬다. 악역은 '그건 니 일이잖아' 라고 수수방관했지만, 조력자는 '같이 도와서 하니까 좋네' 라고 웃어보였다. 악역은 '그걸 틀리면 어떡하냐' 라고 실수를 힐난했지만, 조력자는 '놀랬지?' 라며 오히려 나를 걱정해주었다. 문득, 악역의 포악함에 가려져있던 수많은 조력자들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이 내게로 다가온다. 못된년은 하나였지만, 좋은사람들은 주변에 이렇게도 많았다. 내 일을 나눠서 해주면서도 늘 싫은 내색 하나 안하는 M님과, 언제나 웃는얼굴로 사람을 맞는 S.. 2011. 1. 27. 결국엔, 사람 스트레스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것도 사람이고, 그런 나를 위로하는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일주일간 미친듯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주말에 오랜만에 대학교때 친구들을 만나고 교회 청년부 모임도 갖고 하노라니,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된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청년부 모임에서는 심도깊은 대화들을 나눴다. 언젠부턴가 사람들과 오고가는 이야기속에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것인가' 에 대한 문제가 크건 작건 들어가게 되는걸 느낀다. 그때마다 내가 가고있는 방향은 옳은것 같아 안심하게 되면서도, 이것이 최선인지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청춘은 방황하는 시기고, 모색하는 시기라더니... 그 말이 정말 맞는것같다. 도대체 이 망망대해에서의 좌표찾기는 언제까지 이어지는 과정인걸.. 2011. 1. 23. 노력해야 하는 이유 이기기도 쉽고, 지기도 쉽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반드시 집니다. - 김대중 2011. 1. 16. 노무현, 알고서도 가는 그 길 나는 싸울 상대가 분명하지 않다. 김영삼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 영웅이 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죽을 각오가 영웅을 만든다. 그러나 이 나라는 이미 민주화투쟁을 하기엔 너무 진보했다. 내가 싸울 상대는 무형의것이다. 그것은 제도이다. 정책이다. 정책의 투명성, 제도의 합리화가 내 싸움의 상대이다. 그러나 나는 알고있다. 그것들은 내 시대 내게 빛과 영광을 주지 못할것이다. - 노무현 2011. 1. 16.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