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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20회(마지막회) 中 '그냥 고마워해' 선생님은 그럼.. 무슨 생각을 하세요? 매일 죽은 사람들을 보는데... 아무생각안해.. 그냥.. 고마워해.. 살아있다는거에.. 고마워해.. 처음엔 윤지훈이 죽는건 억지라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여서 극중에서라도 죽지 않았으면 하기도 했지만, 죽음보다 소중한 진실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보다 중요한 진실은 없을지 몰라도 죽어서라도 지키고 싶은 가치는 있다. 윤지훈은 그랬다. 평생을 '과학적 진실만을 추구해왔던' 법의학자 윤지훈에게, 자신이 밝혀낸 증거가 사라져 진실을 밝히지 못할바에야 스스로 증거가 되는 길을 택하는것 밖에는 다른길이 없었던거다. 목숨을 바쳐서도 지키고 싶었던 가치, 죽은자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주는것... 그리고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그의 마지막 목소리에 .. 2011. 3. 13.
게임같은 토익 파트5,6 나만 그런가. 토익 공부하면서 느끼는거지만 파트5,6를 풀때면 꼭 게임하는 기분이다. 게임이란 모름지기 시간갱신과 기록갱신 이 두가지 목표를 두고 나아가기 마련인데, 파트5,6의 문제풀이는 두 가지 갱신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먼저 시간갱신. 처음에는 통상적으로 보편화되는 20분안에 문제를 풀어나간다. 그러다가 속도가 붙으면 18분, 15분 이런식으로 줄여나가는거다. 내 경우 시간기록은 최고 11분. 물론 정답개수기록과는 무관한 시간갱신이다. 두번째는 기록갱신. 몇분안에 풀건 상관없이 이 경우에는 20분이라는 시간을 모두 이용한다. 즉 11분에 다 풀면 9분을 검토시간으로 이용하는거다. 나의 경우는 -5가 평균적으로 나오는데, 오늘은 -1 로 새롭게 기록을 갱신했다. 으헑, 신기록달성! .. 2011. 3. 10.
바야흐로 정조의 시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 -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6 - 박시백 글.그림/휴머니스트 정조의 시대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렇다. 그의 인생을 다룬 드라마 을 거쳐,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걸출한 화공을 거느렸던 임금으로서의 을 지나, 미궁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탐정을 파견하는 재치있는 군왕으로 묘사되는 에 이르기까지, 요즘들어 주목받는다는 팩션에는 어김없이 정조가 등장한다. 음, 그래, 정조는 과연 어떤 임금이었을까? 기어코 눌러두었던 정조에 대한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요. 임금 정조에 대한 설명은 이 한문장에 모든것이 집약된다. 그는 엄하디 엄한 할아버지 밑에서 아비의 죽음을 목도한 비극의 왕손이었다. 세손이었지만 그 순간부터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위해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했.. 2011. 3. 6.
지금 행복하면 됐잖아요. mbc 스페셜, 편을 봤다. 평소 공지영을 좋아해서 작가가 늘 입에 달고사는 낙장불입시인이니, 버들치시인이니 하는 사람들이 대체 어떤 인간들인가 궁금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니 왜 그렇게 작가가 이들을 좋아했는지 이해가 갔다. 버들치시인, 낙장불입시인, 최도사, 고알피엠 여사.. 지리산에 산다는 이들은 정말이지 하나같이 '나 행복해요' 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기본적으로 입이 귀에 걸려있는 사람들... 웃고 떠들고, 나누고 베풀고.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 상처받았던 적이 있기에 누군가의 상처도 감싸줄 수 있을것같은 넉넉한 사람들, 끊임없이 베풀지만 또 그렇기에 그만큼의 사랑을 얻는 사람들... 지금 행복하면 되잖아요, 욕심만 버리면 되는건데... 하고 웃어보이는 그들.. 2011.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