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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59

맛을 '보여' 드립니다, <트루맛쇼> MBC가 아무리 노력해도 조작이라면 VJ 특공대를 따라잡을 수 없다. KBS는 늘 국민의 방송이라고 우기지만, 국민들은 수신료를 아까워한다. SBS는 내일을 보기전에 오늘 SBS의 방송이 어떤지부터 봐라. - 트루맛쇼 中 방송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것을 알았던것은 중학교 2학년때였다. 당시 명동에 갔다가 MBC 모 아침프로에서 진행하는 퀴즈에 참가하며 얼굴을 비추었는데, 그 때 카메라를 들고있던 관계자가 나에게 이런저런 액션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로도 빠순이 본능 휘날리며 종종 방청을 가곤 했는데, 그 때마다 방송은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왕 하는거라면 좀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게 하는게 좋지 않은가. .. 2011. 8. 6.
어쩔 수 없어, 그게 나의 본성이야. <크라잉게임> 크라잉게임 1992 닐 조던 감독, 제이 데이비슨 주연 ★★★★ 1. 오프닝곡 When a man loves a woman 과 엔딩곡 Stand by your man 의 인상적인 배치. 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간의 장면이 엔딩에 다시 한번 드러나는' 구조. (ex. 공동경비구역, 용서받지 못한 자) 3. 제이 데이비슨의 미친 매력. (아놔, 내 성 정체성...) 4. 닐 조던 감독의 후기작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플루토에서 아침을. (하, 뭐지... 이 감독의 정체성은!) #. Trivia from IMDB ↓ - 감독은 원래 영화제목을 'The soldier's wife' 로 하려고 했으나 스탠리 큐브릭이 종교나 군대관련 제목쓰면 쪽박찬다고 만류해서, 1950년대 팝송인 'Crying gam.. 2011. 8. 4.
정의란 무엇인가, <인 어 베러월드 In a better world> 멋진 영화다. 불의에 분노하고, 불합리한 세상에 화낸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영화를 보며 내내 샌델이 던졌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생각했다. 샌델의 정의가 조금은 형이상학적이 었다면, 이 영화는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체적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더 와닿는 측면이 많았다. 소년의 세상 마을의 높은곳에 앉아 소년은 세상을 내려다본다. 그의 눈에 비치는 모든 세상은 불합리한것 투성이며, 그는 그것을 바로잡고자 한다. 거짓말 하는 어른, 패거리를 지어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그가 보는 세계는 비열함과 위선, 진심이 아닌 '척' 만이 넘쳐나는 세계다. 남자의 세상 그의 세상은 휴머니즘으로 가득하다. 자신에게 .. 2011. 7. 10.
그런 세상,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오월애> 오월은 광주다. 그래서 늘 아픔이었다. 믿을 수 없었던 기억의 참상들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응어리가 맺힌 곳.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월의 광주는 빛난다. 잔인했던 사람들만큼이나 잊을 수 없는 함께 손 내밀고 보듬어주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온통 총소리로 시끄럽고, 이곳 저곳이 아비규환으로 넘쳐났지만, 광주는 그 때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나에게 광주는 낯설지 않다. 오래전에 황석영의 으로 한 번, 드라마 으로 또 한번, 영화 로 다시 한 번, 강풀의 으로 그렇게 만나고 또 만나왔다. 그 뿐인가. 직접 광주를 찾은적도 있다. 국립묘지에 갔고, 그들의 사연을 들었고, 그럴때마다 울고 또 울었다. 그런데 이번에 영화 를 통해 만난 광주는 좀 특별했다. 여전히 아프지만 .. 201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