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59 간직한것은 잊혀지지 않는다,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가장 좋은 느낌은 언제나 설명할 길 없는 곳에서 나온다. 영화감독 정지우의 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는 정말이지 그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 참 좋다, 정말 좋아서 뭐라고 말을해야할지 모를만큼 좋다. 그 애틋함, 마음속에 담아두고 말로 하지 못해 돌고 돌아 먼 길을 온 사랑. 아, 정말이지 이 영화.. 생각할수록 좋고, 입가에 미소가 번져서 다물어지지 않는다. 두려움과 사랑사이, 그 글자 하나만큼이나 깊고도 짧은 간극. 나는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A자를 손에 쥔 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 공백만 바라보며 가슴의 문을 닫는다. 잠깐 이야기 좀 할래요, 각오는 되어있어요. (+) 보너스 직접캡쳐한 남자주인공 리카르도 다린Ricardo Darin *_* 애타는마음에 imdb.. 2010. 12. 1. 너를 만나기 100m 전, <청설> " 넌 샤오펑 생각밖에 안 해. 니가 니 생각을 안 하니까, 내가 하루종일 니 생각만 하게 되잖아." 아, 늠 좋다. 아주 오랜만에, '너를 만나기 100m전' 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요즘은 영화든 드라마든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진도를 나간다. 그래서인지 연애물임에도 설레임의 자리가 설곳을 잃었다. 설레임이 없는 연애물이라니...감성충만 소녀모드인 나에게 똥을 준것이나 다름없는 폭력이다. 근데 이 영화는 시종일관 거의 끝까지 '설레임' 모드를 유지한다. 연락한번 하고 싶어 죽겠는데 상대는 메신저에 들어올줄을 모르고, 집까지 찾아갔건만 얼굴만 잠깐 보더니 알바하러 가야한단다. 영화도 같이 못 보고, 하루종일 기다려서 야시장에서 데이트하는 기회를 얻었건만, 친해졌다 싶은 순간 자신을 .. 2010. 11. 17. 이상한 나라의 <엉클 분미> 엉클 분미를 봤다. 아니 봤다라고 하기엔 내가 숙면을 취한 시간이 너무 많았다. 솔직히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나의 무식의 소치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만, 지극히 대중적인 대중인 나로서는 '이 감독이 지금 나랑 싸우자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불구하고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영화가 끝난 뒤 정성일 평론가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설치미술가인 감독은 평소 더블스크린으로 작업을 하길 즐기는 인물이라 한다. 그런 그가 영화를 제작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는 영화적 특성인 '싱글스크린' 의 문제였다. 그러나 이 영민한 감독은 싱글스크린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세계를 구현하는 방법을 취했다. 바로 시공간적으로 동일한 장면에 동시에 두개의 시점과 관계를 배치하는것이다. 아들과.. 2010. 11. 17. 토이스토리 3, 익숙한것과의 결별 They mean a lot to me. 극장에서 얼마나 울었었는지. 3D안경으로 겨우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있었다TAT Toy Story 3는 정말이지 최고의 시리즈 명작인듯! 2010. 10. 1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