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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것이 정치다,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 김병준 외 지음/오마이북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은 종종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곤 한다.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듣는 음악,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보는 영화,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읽는 책.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면서 책을 따라 읽게 되었다. 노무현을 좋아한다는것은, 기존에 나라면 읽지 않을 책들을 읽어 내리는 일련의 과정들을 포함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대통령 재직 시절부터 종종 책을 권했고, 서거한 뒤에는 그가 읽었던 책들이 화제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었다. 그랬기에 그가 좋아한 책을 읽는다는것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터였다. 이 책은 오마이뉴스에서 '노무현 따라읽기 강독회' 를 열.. 2010. 9. 13.
드라마 웨딩 中 '걸어서 다녔다' 잘 걷네요, 뭐. 쇼핑 좋아하는데 잘 못 걷는건 말이 안되죠. 걷긴 잘 걸어요. 근데, 좋아하지는 않아요. 난 걷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그때는 걸어서 다녔다. 걸어서 다녔다. 통인동 집을 떠나 삼청동 입구 돈화문 앞을 지나 원남동 로타리를 거쳐 동숭동 캠퍼스까지 그때는 걸어서 다녔다. 시에요. 전공이 국문학이에요. 아, 그때 말 안했나? 그날 참 얘기 많이 한거 같은데 선이라는게 정작 중요한얘긴 안하게 되나봐요. 본 중에.. 제일 길게 말한거 알아요? 네? 다음은요? 시요.. 그 다음은요? 먼지나 흙탕물 튀는 길을 천천히 걸어서 다녔다 요즘처럼 자동차로 달려가면서도 경적을 울려대고 한발짝 앞서 가려고 안달하지 않았다 제각기 천천히 걸어서 어딘가 도착할 줄 알았고 때로는 어수룩하게 마냥 기다리기도 했다 이.. 2010. 9. 10.
돌아온 슈퍼에너지, 한비야를 만나다 지난 주 수요일, 보스턴에서 공부를 마치고 잠시 귀국한 한비야 언니(독자들이 언니, 누나라고 불러주는게 좋단다^^)를 만나고왔다. 대치동 주민센터에서 인터넷서점 통합행사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통합' 이라는 말의 무게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었다. 비야언니의 인기 덕분에 언제나 이런 행사는 언제나 치열한 경쟁률속에서 이루어지곤 하는데, 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야언니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려서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었다.(이것도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그런 성격의 것일까?) 여전히 밝은 모습, 아니 작년보다 더욱 활기가 넘치는 모습으로 비야언니는 독자들을 맞아주었다. 사실 작년에 강연을 들었기에, 이번 강연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경쟁률에 밀려 가지 못한 분들이 들으면 욕.. 2010. 9. 10.
도미노 더블골드 피자, 가슴이 선덕선덕 도미노 피자 시켰다. 처음시켜먹는거라(비싸잖아!) 주문 넣자마자 카운트 30분 돌길래, '뭐야 진짜 30분안에 가져다주려나?' 기대했건만.. 역시 30분은 무리였다. 전화했더니 주소 잘 못알았댄다. 뭐야, 인터넷에 확인하니까 제대로 입력했구만.. 어쨌든 비도오고, 번지수를 몰랐다니 기다려주기로했다. 하지만, 피자는 50분만에 배달. 30분배달이 힘들기도 하겠지만은.. 기대했다가 안오니까 실망스러운건 사실이었다T_T 늦으면 이천원 할인해준다는 얘기가 있어서 배달오면 얘기해야지, 했는데.. 비 흠뻑 맞고 동생뻘인 피자배달원이 문앞에 서있으니까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해서 암말도 할 수 없어 묵묵히 피자만 건네받았다=_=; 안쓰러운 그 알바남의 '맛있게 드세요' 한 마디에 모든 분노를 잊을 수 있었달까. .. 2010. 9. 10.